오랫동안 글로벌 제약사의 전유물이던 신약은 2000년 초반까지 국내 제약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신약값은 낮게, 복제약 가격은 높게 책정되는 기조였다. 그러나 1999년 우리나라 신약 1호 SK케미컬의 ‘선플라주’ 개발 성공 이후, 국내 개발 신약 32종, 개량 신약 93종 (2017 기준) 이 나오고 있으나, 2018년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약을 해외에 수출할 때, 수입국에서는 국내 약값을 기준으로 수입가격을 요구하기 때문에 국내 약값이 매우 중요한데, 국내 개발 신약개량신약이 국내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해 해외 수출을 하지 못하고 아예 국내 생산을 포기하거나 해외로 기술을 이전 하는 현실이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투입된 막대한 정부 지원 예산과 국민세금이 낭비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국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세연·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후원으로 29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제약바이오 R&D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국내 바이오제약 의약품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그 성과가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사회적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단장은 제약바이오 R&D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정혜선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개발 신약의 연구개발 사례를 주제로 ▲장우순 한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 상무는 우리 신약·개량신약의 관리제도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로는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 오상철 고려의대 종양혈액내과, 변영식 법무법인 광장 수석위원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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