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손 주사기 모식도

국내 의학자가 한 손으로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주사기를 개발했다.

이른바 ‘한 손 주사기‘는 인제대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권용욱, 민영경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출원번호 10-2016-0129494)했다.

최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관절 부위나 척추에 직접 주사를 놓는 시술이 늘고 있으나 주사치료는 정확한 부위에 필요한 정도의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초음파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술자는 한 손에는 초음파 기기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주사기를 잡아 팔과 손이 공중에 뜬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특히 밀대를 미는 엄지는 물론이고 손 전체가 흔들림에 따라 정확한 시술부위에 주사를 놓을 가능성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신경이나 혈관을 파손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한 손 주사기’는 이러한 시술자세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주사기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권용욱·민영경 교수는 긴 경통형 물건을 잡을 때 연필을 쥐는 동작이 가장 안정적인 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한 손 주사기’를 개발했다. 시술자는 엄지 누름대에 부착된 상기 밀대를 이용하여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주사액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 개발주사기 사용

한 손 주사기는 상대적으로 시술자의 손이 바늘과 가까운 위치에 놓여있고 엄지를 이용하여 상기 밀대에 힘을 가하는 구조를 가짐으로써 바늘이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했다. 시술자가 편리하게 시술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주사액 주입의 정밀성을 높인다는 장점을 가진다.

민영경 교수는 “한 손 주사기는 주사치료뿐 아니라 관절액이나 조직·세포를 흡인하는 경우에도 정밀성을 향상시키고 내부 압력 작용에 의한 역유입 현상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의료 환경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들은 의료진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개선 필요성을 느껴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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