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4만명, 크론병 환자는 2만명으로 이러한 난치성 장질환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SCL 서울의과학연구소가 최근 중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인플릭시맵(Infliximab)의 혈중약물농도를 측정해 치료반응을 즉각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플릭시맵 검사’를 도입,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돼 완치가 잘 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일컬어 염증성 장질환이라 하는데, 치료해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평생관리가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적 요인보다 식습관·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변, 설사, 잔변감, 복통, 탈수, 빈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2012년 대한소화기학회의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궤양성대장염에는 항염증제인 5-아미노살리실산(5-ASA, 5-aminosalicylic acid) 제제가 다른 약보다 부작용이 적어 경증 및 중증 대상 1차 치료제로 쓰인다. 증상이 심해 치료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을 추가한다.

인플릭시맵(정밀면역검사)은 인플릭시맵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치료약물농도' 검사의 일종으로, 환자의 치료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약물 용법 및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는 생물학제제인 인플릭시맵(Infliximab)은 궤양성 대장염·크론병에 관한 적응증을 처음 획득한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tumor necrosis factor alpha) 억제제다. 이 약은 TNF-α와 결합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해 종양괴사인자의 작용을 저하시키고 체내 염증과 손상이 감소하도록 돕는다.

SCL 서울의과학연구소 이안나 부원장은 “인플릭시맵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로,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사용된다”며, “인플릭시맵 검사는 정밀면역검사로, 인플릭시맵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희귀난치성 장질환의 염증을 보다 잘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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