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특별조사에 들어간다. 연구중심병원에서 수행중인 R&D과제 수행 및 비용 적정 집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에서의 문제 등 전반적인 특별감사는 감사원이 담당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전문기자협의회 기자들과 만나 평가위원회 및 평가단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감사는 이달 중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12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성과 평가’ 후 획득된 점수가 60점 미만일 경우 금전적 지원을 즉각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수행중인 R&D 중 연구중심병원 과제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의료기관들이 사활을 걸고 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성과평가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은 가천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안암·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이다.

연구중심병원 R&D사업은 초기 25억원, 이후 22억 5000만원씩 9년간 지원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강력 제기된 만큼 이제까지 해왔던 연차평가보다는 세밀한 점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경우 ‘현장 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민주평화당)은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부실, 비위문제와 복지부 및 진흥원의 대응에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복지부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 및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2014년부터 2026년까지 총 47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중심병원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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