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소득과 유방암 검진률의 상관관계

소득이 높을수록 유방암검진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성모병원(원장 김성원)은 9일 20·30세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검진 실태와 연령에 적합한 검진 방법, 올바른 검진 시기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년 이내 건강검진을 받은 25-34세 직장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25-34세 직장여성 4명 중 1명(26.4%)은 유방암 검진을 받았다. 특히 개인소득이 ▲연 소득 3000만 원 미만인 여성이 20.1% ▲연 소득 3000-5000만 원 미만인 여성은 32.8% ▲연 소득 5000만 원 이상인 여성은 45.5%로 소득이 높을수록 유방암 검진률이 높았다.

또한 회사 규모가 클수록 유방암 검진률도 증가했다. ▲10명 미만 규모의 기업 재직 여성 20.6% ▲10~30명 미만 규모 기업에 재직 여성 23% ▲30-100명 미만 규모 기업의 재직 여성 23.5% ▲100-300명 미만 규모 기억의 재직 여성 30% ▲300명 이상의 기업의 직원 35.6%가 유방암 검진을 받았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유방촬영술을 최초로 받아야 하는 나이는 40세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유방암 검진을 받은 25-34세 직장여성 10명 중 7명(68.9%)이 건강검진 시 유방촬영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시 유방촬영술을 받은 이유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는 10명 중 1명(11%)만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검진에 포함되어 있어서’가 71.4%에 달했으며, ‘본인이 원해서’가 41.8%를 차지했다.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유방 조직이 치밀해 유방촬영술의 정확도가 감소할 수 있고, 유방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로 방사선에 매우 민감해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외에는 유방촬영술을 권하지 않는다. 젊은 여성이 유방촬영술을 할 경우 정확도 감소 및 유방암 위험도 증가에 대한 설명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유방촬영술을 받은 여성의 70.3%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

유방촬영술을 최초로 시작해야 하는 시기는 85.6%가 모르고 있었으며, 4명 중 3명(74.2%)은 자가검진을 하지 않고 있었다.

김성원 원장은 “유방촬영술의 경우 20·30대 젊은 여성에게는 유방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90%에 달하는 여성이 특별한 증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방촬영술을 받았다는 점은 젊은 여성 대다수가 연령에 맞는 적합한 검진법을 모르기 때문에 나타난 아쉬운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증상이 있는 경우엔 반드시 일반 검진센터 등이 아닌 유방외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