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사의 의학적 판단이 형사 범죄 행위가 되어 인신의 구속까지 당하게 된 초유의 사건으로, 오진으로 어떠한 의사도 당장 구속될 수 있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의료를 멈추고 모두 일어나 이 억압과 모순을 일거에 뒤엎어 버리자고 전국 의사회원들에게 호소했다.

최 회장은 31일 오후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구속된 의사들을 위로하는 서신을 전달하고, 구치소 앞에서 ‘전국 의사들이여, 모두 들고 일어나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의사의 자존과 명예, 의학의 전문가로서의 지위는 의학적 판단에 대한 판사의 형사적 범죄 판단으로 칼질 당하여 파멸에 이르게 되었다”고 개탄했다.

또 이번 법원 판결은 의업을 위해 갓 스무살 때부터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 얻었던 의사의 사회적 생명이나 다름없는 의사 면허, 일터인 병원, 그리고 가족들의 완전한 파멸이며 죽음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업이란 중노동을 인신구속과 업무정지, 의사면허 취소의 협박이란 채찍을 맞아가며 죽을 때까지 침묵, 수행해야 하는 ‘의료 노예’의 처지가 바로 대한민국 의사들이라며, 이제 의료를 멈추고 모두 들고 일어나 이 억압과 모순을 일거에 뒤엎어 버리자고 전국 회원들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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