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노인병학회(회장 백현욱, 이사장 이동호)는 10-11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 실태 및 현황에 대한 Factsheet를 발표한다.

Factsheet는 20세기 중반, 광복과 전쟁 등 우리 사회 격변 이후 노인들의 변화된 실태를 2018년에 발표된 통계청,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factsheet 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7명중 1명은 노인(65세 이상)이며, 노인들의 절반 가까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다(44%)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은 만성질환을 한 개 이상 가지고 있고(90%), 만성질환이 3개 이상 된 노인들도 절반(51%)이나 됐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은 통상 4개 이상의 약물을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현재 기대수명은 82.4세이나 건강 수명은 64.9세에 불과해 생애 마지작 17.5년을 질병으로 고통받고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

유형준 노인병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단장은 “지난 50년 간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 수명을 100세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설정, ‘노인병학회 50년, 미래 건강수명 100세’를 슬로건으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인병학회 이동호 이사장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 의료비 급증 등 인구 고령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이 부각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노인병학회는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예방적 생활습관 전파에 힘써 건강 백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1개 세션을 운영하는 제62차 학술대회에서는 △장기요양 세션에서는 ‘장기요양 환경에서의 적절한 약물처방’이라는 주제로, 쇠약하거나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들이 많은 장기요양 환경에서의 다약제복용 문제와 부적절한 처방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한다.

△소화기 세션은 노인에서의 소화기 질환을 상부위장관질환, 하부위장관질환, 간질환으로 구분해 각각의 연자가 증례 위주의 발표를 △내분비 세션은 노인의 만성 내분비 질환 관리로 노인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 약물치료의 최신지견을 △류마티스 세션은 다양한 관절염과 연조직 류머티즘을, 노인증후군 연구회에서는 노인증후군으로서의 당뇨병을 살펴본다.

이외에도 ‘노인의학 교과서&핵심 가이드라인 따라잡기’, ‘개원의나 일차진료의들에게 필요한 노인의학적 주제’ 등 다양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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