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로비에 ‘희망 우체통’이 설치됐다.

희망 우체통은 건양대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에서 설치한 것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전달되는 일명 ‘메아리 우체통’이다.

설치 행사에는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과 이혜옥 간호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김영일 건양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장, 강현식 팀장 등이 참여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기재한 주소로 받아보게 된다. 우체통에 투입된 우편물은 한 달에 두 번 회수해 보관하다가 1년이 지난 뒤 매월 한차례 발송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인선비(65) 씨가 우체통에 처음으로 편지를 넣은 주인공이 됐다.

인 씨는 “지금은 투병생활중이지만 1년 뒤 건강해진 모습을 상상하며 나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하는 메시지를 적었다”고 말했다.

최원준 원장은 “느리게 배달되지만 받아볼 때의 감동은 훨씬 더 클 것”이라며, “환자 본인이 마음의 위안을 얻고 희망을 갖게 하자는 것이 우체통 설치의 가장 큰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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