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들이 지난 27일 열린 제72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 악천후 속에서도 10km를 완주하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42.195km와 10km 등 2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소아화상환자와 부모님을 포함 총 70명의 화상환자 자조모임인 ‘해바라기’ 회원들이 참가, 10km코스를 전원 완주했다.

‘해바라기’의 회장인 오찬일씨는 “6년째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번 춘천마라톤대회는 특별히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많은 사람들이 뛰기를 주저하였지만, 해바라기 ​자조모임 참여자들이 먼저 첫발을 떼니 다함께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 빗속에서 마라톤을 완주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화상 경험자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완주 할 수 있어 큰 보람과 성취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이날 춘천마라톤대회에 ‘해바라기’ ​회원들의 참여를 응원하며 지지했다. 또 화상환자 치료용 보습제 및 참가비를 포함한 4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화상 환자의 아름답고 의미 있는 도전에 힘을 보탰다.

한편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을 근간으로 설립된 베스티안재단은 저소득 화상환자들의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오는 11월 중순경,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에 300병상 규모의 중화상센터와 연구시설 및 헬기이착륙장을 갖춤으로 전국의 중화상 긴급 환자를 이송/치료할 수 있는 베스티안오송메디클러스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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