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이식팀 고도난청 환자 1500명에게 새로운 소리 선물을 했다.

고도난청으로 ‘인공와우’를 이식받은 환자들이 치료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수술 후 재활과정을 통해 난청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인공와우이식팀(정종우, 박홍주, 안중호, 강우석)이 환아와 보호자 약 300여 명을 초대해 ‘인공와우이식 1,500례 기념식 및 환우회’를 지난 24일 개최했다.

인공와우이식은 양쪽 귀의 청력이 너무 나빠 보청기로도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자에게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를 삽입하여 전기적인 신호를 뇌에 전달하여 소리를 듣게 하는 청력재활 방법으로 지난 1999년 4월 처음 이식수술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1,542례의 수술을 진행하는 등 연간 60~9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정종우 교수는 인공와우이식팀에서 시행한 1,500례의 이식수술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박홍주 교수가 ‘인공지능을 이용한 인공와우 수술결과의 예측’을 주제로 강의했고, 안중호 교수는 ‘노령환자의 인공와우 이식수술’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 이비인후과 강우석 교수가 ‘내 인공와우를 더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통해 진료실에서는 모두 전달하지 못했던 수술 후 관리 방법과 정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서울아산병원 박홍주 교수는 “인공와우이식은 소아와 성인 고도난청 모두에서 탁월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결과 예측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으며 정종우 교수는 “인공와우이식팀은 1,500례 이상의 임상경험이 쌓이면서 최고 수준의 치료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 고도난청 환자들에게 들을 수 있는 기쁨을 주기 위해 의료진 모두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인공와우이식과 재활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환우들의 경험을 나누는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환우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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