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가 개정 정관에 따라 현 이충훈 회장 집행부 임기가 만료되는 2020년에 직선제로 회장선거를 차질없이 실시하겠다고 밝혀, 산의회 회원의 61%가 금년 하반기에 통합회장을 직선제로 실시하는데 찬성한 대한의사협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사실상 거부했다.

산의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의협에서 실시한 산부인과 통합에 대한 설문조사 과정에서의 일방성과 편향성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했다.

산의회는 그동안 줄기차게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며, 이번 통합 관련 설문조사는 의미가 없고, 직선제 선거에 의한 회장 선출도 회원들의 여망에 따라 이미 직선제 정관을 개정했기 때문에 이 설문조사도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선거 시기에 관한 것은 정관을 개정하기 전에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의협에서도 잘 알고 있으면서 산의회 정관 규정을 밝히지 않은 채 진행된 설문조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관선회장까지 파견되어 모든 법적 절차를 준수하여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를 통한 회장선출을 차기부터 시행하기로 한 상태에서 갑자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올해 내에 직선제 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산의회는 진정으로 산의회의 통합을 원한다면 분열을 조장하는 이런 설문조사 보다는 하루 빨리 임의단체를 해산하고, 산의회로 복귀하여 회원의 뜻에 따라 차기선거를 화합된 가운데 치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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