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헌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대 이하 연령층의 헌혈자 수가 지난 3년 동안 13.0%가 감소하여 정부 차원의 혈액수급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적십자사가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게 제출한 ‘헌혈자 환황’에 따르면 헌혈자 수는 2014년 284만4,538명에서 2017년 271만4,819명으로 12만9,719명이 줄어들어 3년 동안 4.5%가 감소했다.2018년 9월말 현재 헌혈자 수는 199만1,232명으로 지난해의 7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헌혈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2014년 99만7,296명에서 2017년 84만8,698명으로 14만8,598명이 줄어들어 3년 동안 14.9%가 감소했고, 20대에서는 122만3,228명에서 108만2,833명으로 14만395명이 줄어들어 11.5%가 감소했다.

10-20대 헌혈자 수는 2014년 222만524명에서 193만1,531명으로 28만8,993명이 줄어들어 3년 동안 13.0%가 감소했다.

30대에서는 34만4,943명에서 37만9,551명으로 10.0%, 40대는 19만8,315명에서 27만8,326명으로 40.3%, 51.7%, 60대는 1만370명에서 1만8,642명으로 79.7%가 각각 증가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22일 열린 대한적십자가 국감에서“저출산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인해 향후 50대 이상 수혈자 증가로 혈액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여 중장기적 혈액관리 및 수급 대책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요 헌혈자 확보‧유지를 위해 초‧중‧고교 교육과정 편성과 대학교 강연 확대를 통해 헌혈 기부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헌혈 문화조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또한 30대 이상 대상으로 헌혈 광고 및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직장인 헌혈 공가제도 확산 및 연령별 헌혈자 선물 개선 등 헌혈자 혜택 확대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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