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김학선 차기이사장, 최종혁 이사장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대리수술’과 관련해 “개인의원, 전문병원, 대학병원 등에 따라 각각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안된다는 기본 입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최종혁 이사장(연세의대), 김학선 차기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은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의사는 기계에 익숙하지 않을 상황이 있지만 이 때에도 수술에 자신이 없으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는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가족 수술에 대해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한다고 하면 어떠한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학회는 “수련과정에서부터 인성과 윤리 교육을 강조해 도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CCTV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리수술을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또다른 부작용이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불합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이사장이나 김 차기이사장은 개인 입장을 전제로 “PA에 대해 각 직능에 대한 역할과 기능을 정립하고 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8-20일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62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8-20일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62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 3000명 이상이 참석해 슬관절, 척추, 고관절 등 11개 정형외과 세부 분야의 자유 연제 520편, 포스터 244편, 비디오 전시 9편이 발표됐으며, 15개 분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연수강좌를 함께 열었다.

특히 24개국에서 81명의 해외 연자들이 자유 연제와 국제 심포지엄 연자로 참가해 세계 각 국의 학문 공유와 함께 최근 연구·발전하고 있는 학문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정형외과 간호사를 위한 세션과 의료윤리와 의료감염 관련 강의, 그리고 논문 특강이 발표됐다.

최종혁 이사장은 “제62차 국제학술대회에는 세계 각 국 정형외과 석학들이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정형외과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혁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은 "지난 1년 임기 동안 학술대회의 내실있는 발전은 물론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으며, 18일부터 시작되는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회중인 11일 에정된 제63차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임원진 출범과 함께 대한정형외과학회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 해외 학회와의 학술프로그램 교류를 통한 학회 위상 강화, 가속화되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국민 건강 증진의 지속적인 기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새 임원진은 △차기 회장 손원용(부산부민병원) △차기 이사장 김학선(강남세브란스병원), 차기 총무이사 한승환(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취임한다.

임기 시작은 11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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