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의원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일각의 보고로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와 타유형의 담배와 중복 흡연하고 있어 금연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2018년 1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04-09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4-9월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총 4799명이다. 이들중 궐련형 전자담배만 흡연하는 사람은 2937명(61.2%)였고, 나머지 2071명(43.2%)은 다른 유형의 담배와 중복해서 흡연을 하고 있었다.

즉, 일반 궐련형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중복해 흡연하는 사람은 1842명(88.9%), 니코틴이 함유된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 110명(5.3%),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궐련형 전자담배와 함께 태우는 사람은 33명(1.6%)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4799명 중 남성이 4489명(93.5%), 여성이 310명(6.5%)이었으며, 흡연자 유형은 ‘30대 남성 대졸 사무직’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도 전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중 30대가 37.0%(1773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7.3%(1310명), 20대 18.4%(882명), 50대 9.8%(470명)순이었다.

김승희 의원은 “최근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과 별도로, 전자담배가 중복흡연으로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담배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정부의 세심한 대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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