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최장 직선제 문제로 3년여 동안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0산부인과의사회로 양분된 양 단체의 통합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동의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17년 이미 설문조사가 시행되어 대의원총회에 보고된 바 있으므로 새로운 설문조사를 반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도 없다가 10월 15일부터 전격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하여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설문조사는 그 질문 문항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인데 설문조사 항목을 보면 1항 ‘통합에 찬성하는지의 여부’는 전혀 의미없는 내용이며, 2항 ‘통합에 찬성하는 경우 양 측의 전 회원의 직선제 선거에 의한 회장 선출에 찬성하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측의 의견만 반영된 설문 내용으로 매우 불공정한 설문조사라고 반박했다.

특히 (직선제)산의회는 설문조사 시행 직전 학술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시기적으로도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 설문조사는 두 단체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한쪽의 의견에만 치우친 대단히 불공정한 내용이며, (최대집 의협회장과의 6월 대화에서 설문조사의 결과에 대한 강제력이나 구속력은 없다고 2번이나 밝혔다며, 무리하게 강행하는 이유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가 시행되더라도 양측의 동의 후 시행되어야한다며,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충훈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와의 통합과 관련, 의협이 회장선출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최대집 의협회장이 나서고 있는데 대해 산하 단체도 정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며, 거부감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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