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매년 체결하는 '환산지수' 인상만으로는 수가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초·재진료를 초진료 기준으로 통합하고 처방료를 부활하는 방식으로 수가 인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논의 되고 있는 수준의 경향심사제는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5일 저녁 7시 서울시의사회 5층 강당에서 서울시의사회 집행진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회원과의 대화’모임을 갖고, 오는 25일 정부와 수가 정상화를 집중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단번에 수가를 크게 올리기 힘든 만큼 단계적으로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에 수가 정상화에 대한 중장기 플랜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또 "초진료 수준으로 초·재진료를 통합하면 한 해 약 1조7,000억원이, 처방료를 부활시키면 약 1조5,000억원(3일 처방료 3000원 기준)의 수가 인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대략 11%의 수가 인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회원들이 의협 집행부에 많이 아쉬워하고 답답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점 알고 있지만 힘을 합쳐 단일한 목소리를 내야 정부에 강력한 의료계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며 최대집 집행부에 대한 지지와 단합을 호소했다.

이날 박홍준 회장은 "의협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거리낌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인사말을 했고, 김교웅 의장은 "지난 3일 임시총회에서 비대위 구성이 의결되지 않은 것은 회원들이 단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8월 17일 제주시의사회 회원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한 대장정을 5일 서울시의사회 회원과의 대화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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