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김지일 교수, 쏘니, 김영수 교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8월 27일 외국인(필리핀) 노동자 쏘니(45세)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쏘니는 14년째 동두천 방직공장에서 부인과 함께 일하고 있었지만 8년 전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치료시기를 놓친 그는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았고 당장 신장이식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공여자와 막대한 수술비로 수술을 포기하고 혈액 투석에 의존했다. 그러나 오랜 투병생활 중 동두천성당에서 최영식 신부를 만난 쏘니는 어려운 사정을 딱하게 여긴 최영식 신부가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도움을 요청 하면서 모든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침 필리핀에 있는 동생 알딘(41세)이 공여자로 나서고 고액의 수술비는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신장이식을 진행했다.

수술은 지난 2017년 혈액형 불일치 환자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외과 김지일 교수팀이 입원에서 수술 그리고 퇴원 후 추적관리 등의 전반적인 치료 및 계획은 신장내과 김영수 교수가 맡았다.

신장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환자 및 공여자인 동생 모두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지일 교수는 “신장이식 수술은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시스템이 완벽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풍부한 의료진 인력구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장기 이식센터는 다양한 장기 이식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센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쏘니는 “건강을 회복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다시 건강을 찾아준 의정부성모병원과 헌신적으로 치료해준 담당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라고 전하며 특별히 최영식 신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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