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영리병원 1호로 추진됐던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론조사 절차가 마무리됐다.

특히 개원 여부 최종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배심원단(도민참여단 200명)의 찬반 설문조사가 4일 정오 발표 예정에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3일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에서 공론조사 숙의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로 전체토론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공론조사위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권고안을 작성해 8일 발표하고, 제주도지사는 이를 토대로 제주도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3일 전체토론에서는 그동안 찬반 논리가 재연됐다.

찬성측의 김기영 JDC의료산업처장은 “녹지국제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제주도가 요구한 것을 모두 갖추고 승인을 받았다”며, “개설이 허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의 의혹제기는 억지 주장들이라며, 위배된 것이나 불법이 있으면 고발하면 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반대측 토론자로 나선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는 “국내법인 우회투자 의혹 및 의료공공성 훼손 등이 예상된다”며, 불허를 강조했다.

한편 녹지국제병원은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단지 내에 총 778억원을 투자해 2만816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만7678.83㎡ 규모(47병상)로 운영될 계획이다.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에서 의사 9명, 간호사 28명 등이 근무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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