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한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이는 충치위험률이 높아, 식품이나 보조제, 산책 등을 통해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는 건강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산부가 섭취하는 영양소가 결국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는 비타민A··B1··B2··C··D··E··K,니코틴산, 엽산 철분 등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비타민D는 임산부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임신 16~28주차에 반드시 복용해야 할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임산부에게 비타민D가 중요한 이유는 뼈가 약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칼슘 흡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태아에게도 영향을 준다.

실제 캐나다 매니토바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임신 중·후기 207명의 임신부들과 이후 16개월된 그들의 자녀 135명의 치아 상태를 관찰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임신부의 아이일수록 충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출생 이후로도 비타민D가 결핍되면 충치뿐만 아니라 치아가 누렇게 되고 약해진다. 이 같은 증상은 유치가 빠진 후 영구 치아가 생겨 날 때 치아의 에나멜 층에 축적 되어야 할 칼슘, 불소, 인 등의미네랄 (무기질)의 적정 농도가 부족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우유, 치즈 등은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지속적으로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광욱 파주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하루 20분 정도 태양광선을 받을 경우 체내에 비타민D가 합성되는데 미세먼지, 자외선 수치 등을 체크해 산책을 통해 비타민D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부 산모들은 영양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기도 하는데 이때 천연 원료 사용 여부 및 화학부형제 첨가 여부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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