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총장 이길여) 의과대학이 의학교육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에 수출한다.

가천대 의과대학은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 아크파메드라인 의료센터(AKFA Medline)와 현지에 6년제 사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40개 의과대학 중 의학교육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의과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으로 2019년 9월 1일 개교한다. 앞으로 학년 당 20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6년 반 동안 총 200만불 규모의 가천대 선진 의학교육 프로그램이 전수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의료 서비스는 우리나라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편이지만 지난 몇 년간 개방정책을 통한 활발한 교역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가천대는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현지에 파견하어 의학교육 분야 외에도 의료서비스, 대학행정, 건설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돕게 된다.

이길여 총장은 “이번 의학교육 수출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가슴 따뜻한 의료인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양성되기를 바란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의료교육 및 기술 선진화를 위해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몰라트 미르잘리에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은 병원에서 시작하여 대형병원으로 성장한 길병원의 추진력과 신생 의과대학에서 명문으로 자리 잡은 가천대 의과대학에 깊은 감명을 받아 자문을 의뢰하게 됐다”며 “한국의 의학교육 프로그램 수입을 통해서 우즈베키스탄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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