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은 러시아 모스크바 보건국 소속 병원 CEO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17일부터 1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 소속 병원의 CEO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을 개최한다.

병원은 지난 2013년 모스크바시 보건국과 국내에서는 최초로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250여 명의 유급 교육연수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러시아로부터 파견된 의사들을 전문 분야에 맞게 다양한 진료과에 배치하고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왔다.

또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 IT를 경험하고 복귀한 러시아 의료진을 멘토(한국 의료진)-멘티(러시아 의료진)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한파’로 육성해 온 결과, 러시아 측 요청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이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진출하는 내용의 MOU를 모스크바 시 정부와 체결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140여 명에 이르는 러시아 멘티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발적 학술 모임을 구성하고 있고, 지난 5월엔 분당서울대병원 멘토 교수진을 초청한 국제학술교류 심포지엄까지 개최하는 등 양국 보건의료 교류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그간 임상 진료과 위주로만 운영됐던 러시아 연수 프로그램을 다변화해 한국형 병원 경영 시스템과 관리 기법, 운영 능력 등이 효율적이면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하고, 이번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 협약을 통해 한-러간 고위급 의료 협력도 공고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병원 경영과 관련한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성장 동력, 감염관리, 인적 자산 육성, 리더십, 의료의 질(Quality) 관리, 의료정보시스템 운영 및 활용, 물류, 기획 등 다방면에서 병원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강사진은 현직 관리자급 이상으로 구성된 TFT에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들은 분당서울대병원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담은 각종 진료 지표와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전상훈 원장은 “이번 연수 과정을 위해 방한하는 러시아 모스크바 병원들의 고위 경영진은 귀국 후 병원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의사결정자로, 첨단 한국 의료가 임상은 물론 병원 운영 분야에서도 ‘한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이웃이자 북방경제협력의 중심 국가인 러시아와의 지속적 협력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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