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지정 받은 국군수도병원(원장 유근영)이 이달부터 8개의 음압 병실(1인실 3개실, 다인실 5개실) 가동을 시작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환자들에 대한 격리 입원 치료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설치와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감염병 관리 시설로 전국 2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국군수도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확진 환자 3명, 의심 환자 15명, 관찰 25명(민간인 6명, 현역군인 35명, 주한미군 1명)을 진료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군인과 민간인의 감염병 의심환자를 진료해왔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19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달말 완공했다.

음압실은 독립된 냉난방과 급배기 시스템 등을 갖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가 가능해졌다.

유근영 원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전문 진료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히고 “앞으로 신종 감염병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진료와 민관군간 긴밀한 협조로 국가 차원의 신종 감염병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군수도병원은 음압실 개소식을 갖고 병원의 변화를 국민들께 알린 후 본격 운영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번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먼저 가동을 시작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