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진 회장

 중환자실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사망률도 선진국 수준을 크게 웃도는 패혈증 사망률 등을 낮추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홍성진 가톨릭의대)는 9월13일 ‘패혈증의 날’을 맞아 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선진국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패혈증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국가적인 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성진 회장은 “우리나라 결핵 통계와 비교할 때 패혈증 발생률은 결핵 신환발생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망률은 결핵사망률에 비해 6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고 지적하고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를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패혈증에 대한 인식도 및 질병 인지능력을 높이는 한편 각 의료기관 의료인과 전공의,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조기대응팀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시스템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4월6일 ‘패혈증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어 정부대책이 세워지고는 있지만 이 법안이 현실화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 선제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홍성진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중환자실 수가체계 개선 TFT를 조직하고 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중환자실 수가체계 개선 및 등급화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중환자실 적정성 2차 평가결과, 1차 평가에 비해 전반적인 점수가 올라갔지만 종별이나 기관별 편차가 심한 것은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한 홍 회장은 “중환자 진료프로토콜 구비율이나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환자 비율 등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지만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인 간호사 1인당 병상수는 1차 대비 거의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현재 적정성 평가지표에 대한 보정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홍성진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학회 차원에서 중환자 진료의 질적수준 과 운영을 위한 적정 보험수가 및 재정확보, 현 보험기준 및 규정 개선, 입원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가체계 개선 TFT등을 가동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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