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한의사들로 구성된 한의생태계연구소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10일, 한의사제도와 한의대 폐지를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세계적 흐름을 간과한 채 자신들만 옳다는 교만한 아집을 그대로 보여준 것 이라고 반박하고, 한의 보장성 강화와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 1차 의료 만성질환관리제에 한의를 적극 참여시킬 것 등을 복지부에 요구했다.

연구소는 10일, 의학과 한의학은 서로 다른 의학체계로 오랜시간 서로 발전해 왔으며, 특히 노령화와 만성병 및 난치성 질환 증가 등으로 더욱 전통의학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을 지원하고 연구하는데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고, 그 성과들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의협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은 세계적 흐름과도 배치될 뿐 아니라 타 학문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암치료에 한의치료를 이용하는 비율이 40%에서 60% 이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연구소는 두 의학 모두 인류의 모든 질병을 해결하지 못한다며, 각각의 의학이 더욱 튼튼하게 발전하고 서로에게서 인간의 질병치료에 대한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현재 진행되는 커뮤니티 케어, 난임사업,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한의를 적극 참여시켜 한의 보장성을 강화할 것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를 설치할 것 ▲장애인주치의제도,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에 한의를 적극 참여시킬 것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즉각 허용할 것 등을 복지부에 촉구했다.

한의생태계연구소는 ‘한의학을 한의학 답게, 한의학을 국민과 함께’라는 기치를 내걸고 2018년 2월 24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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