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서울지역 응급실 폭력사태에 적극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경찰청(청장 이주민)은 6일 오전 서울시병원회(회장 김갑식)와 응급실 폭력 등으로 부터 안전한 병원 응급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긴급신고 비상벨 설치 등 응급의료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 15층 서경마루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병원계에 대한 경찰청의 관심과 협력에 감사를 표시한 후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병원 응급실 근무자들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주민 서울청장도 “응급실은 환자의 생명을 시시각각으로 다루는 중요한 장소에서 폭력사태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전한 응급환경 조성을 위하여 폭력과 난동사건에는 신속하게 출동하여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각급 병원 응급실과 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간 양방향 비상벨을 설치해 응급실에서 폭력이나 난동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최우선적으로 경찰인력을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순찰을 희망하는 응급실 운영 병원들에 대해선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의 탄력순찰 노선에 반영해 적극적인 범죄예방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급 병원들이 폭력이나 난동에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퇴직경찰관 등을 안전요원으로 배치 운영하는 방안도 병원계와 협의한 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업무협약에는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과 유태전 명예회장, 장석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