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교수

 골다공증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돌발성 난청 위험도가 1.56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나왔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는 50세 이상 골다공증환자 68,241명과 연령, 성별, 경제적 수준, 거주지 등을 동일한 조건인 정상인 68,241명과 돌발성 난청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50~60세 미만 골다공증 남성의 돌발성 난청 위험도는 정상인에 비해 2.73배로 여성의 1.34배 보다 높았다. 여성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60~69세는 1.67배, ▲70세 이상은 1.90배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골밀도가 낮아진 골다공증 환자는 달팽이관을 둘러싸고 있는 뼈 구조인 이낭이 분해되어 청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또 달팽이관 안에 있는 감각신경세포인 내이유모세포활동에 영향을 받아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이유모세포는 1만 5000여 개의 털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이를 채우고 있는 림프액이 진동하면 내이유모세포가 움직이고 신경은 이 움직임을 전기적 신호로 인식해 뇌로 전달함으로써 소리를 듣는다. 골다공증 환자는 뼈뿐만 아니라 내이 림프액에서도 칼슘이 배출되어 내이 림프액의 이온 농도가 변하고 이 농도 변화가 내이유모세포 활동에 영향을 줘 난청이 더 쉽게 발생한다.

김소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및 돌발성 난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학적 특성들과 만성질환들의 영향을 보정하여 얻어진 것으로 난청 치료 및 예방에 있어서 골다공증의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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