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4일 오후 4시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0주년 기념식’을 갖고 90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의학을 개척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나춘균 의과대학 교우회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90년사 헌정식에 이어 이홍식 의과대학장이 의대현황과 발전 계획, 피트니스센터 개소식, 관보라운지 개소식이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고려대 정태헌 문과대학장과 해부학교실 엄창섭 교수가 초기역사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염재호 총장은 “민족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모태로 고려대 의과대학은 지난 90년간 국민의 보건진흥과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으며 마침내 올해 자랑스러운 90주년을 맞이했다”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90주년을 넘어 세계 역사의 변곡점에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향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도약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90년간 시대적 열망 속에 소임을 다해온 의료원과 의과대학은 우리의 숭고한 정신이 계속되도록 노력을 더욱 경주할 것”이라며 “2018년은 고대의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의학을 선도하고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큰 이정표이자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나춘균 교우회장은 “고대의대가 국내 최정상 의과대학으로 발전하기까지는 그동안 민족 선각자들과 고대의대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여성들의 인권과 진료를 위한 박애 정신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기 바라며, 모교 90주년을 7,000 교우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희철 90년사 편찬위원장(생리학교실)이 ‘90년사’를 이홍식 의과대학장에게 헌정했으며 자리를 옮겨 최신식의 설비로 탈바꿈한 피트니스센터와 관보라운지 리모델링 개소식을 가졌다.

이홍식 학장은 “9월 4일은 고대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개소일로 우리 고대의대는 지난 90년간 크고 작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유능한 의사 양성과 의학의 발전이 기여해 사회와 소통해 왔다”며, “민족과 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자랑스러운 90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을 다해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