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심장중재술을 하고 있다.

심장혈관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의 30일내 사망률이 0%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상동맥우회로술이나 대동맥수술 등 큰 수술 분야에 있어 합병증 발생률이 평균 10% 내외를 보였다.

세브란스병원의 자부심이랄까.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지난 한 해 시행한 모든 치료 현황과 성적을 담은 ‘임상역량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표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치료 성적도 함께 제시해 수치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및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내과적 중재치료를 하는 소아심장과는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서 모두 0%, 1% 내외의 수치를 기록했다. 관상동맥중재술과 대동맥중재술 등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중재술에서 수술예측사망률(STS)이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부정맥 치료를 위한 심박동기와 제세동기 삽입술에 있어 수술 예측사망률은 0%를 기록했다.

임상역량지표를 분석한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국내외 기준을 참고한 객관적 지표로 분석한 결과를,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공개한 자료 중 중첩되는 치료 분야 성적과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곳의 치료 성적이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적에는 상세한 합병증 산출 기준이 언급돼 있지 않아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집계한 합병증의 종류와 범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합병증 발생률 산정은 조사 환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심장혈관질환 외 동반 질환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치료 후 발생한 모든 합병증을 포함했기 때문에 그 비율이 높아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상역량지표 자료는 홈페이지(http://sev.iseverance.com/heart/health_info/capacity_indicato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향후 평가 기준을 보완해 보다 객관적인 임상역량지표를 매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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