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TV나 영화관에서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한창수)는 31일 “주변의 자살 위험신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내용의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익광고는 국민들에게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우리의 관심으로 자살예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대국민 접점이 높은 매체를 선택했다.

자살예방 공익광고는 자살을 고민하는 주부와 직장인, 학생의 고독한 감정을 슬로우 모션(Slow Motion)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내가 이제 뭘 하겠어’, ‘내일이 오는 게 무섭다’, ‘너 줄게, 내가 아끼던 거야’ 등 자살을 암시하는 위험 신호를 흐릿하게 표기해 시청자가 유심히 집중해야만 메시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가족, 친구 등 힘들어 하는 주변 사람들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읽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자살자의 92%는 자살 위험신호를 보내고 주변인의 78%는 무심코 지나친다”며 “자살 위험신호, 잃기 전에 읽어야 한다”는 문구로 무관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장영진 과장은 “이번 공익광고를 통해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도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공익광고는 지상파·종편, 영화관 등에서 8월 31일부터 한 달간 송출될 예정이며, 종교계 방송사에서는 12월 말까지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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