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안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분야의 의료분야 활용 가능성과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22일 개최한‘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가 바로 그것.

이날 김광수 의원은 “곤충산업이 미래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지난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달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식량으로 곤충이 대두되며 식용곤충의 산업화는 세계적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귀뚜라미 박사로 널리 알려진 이삼구 박사가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주제 발표를 했다.

이 박사는 국제인증기기관(AAALAC)의 과학적 분석결과를 통해 ‘현대의학계의 난제’로 여겨지는 ‘파괴된 췌장의 베타세포를 4주만에 70% 가까이 재생시킨 연구’를 소개했다.

또 “쌍별귀뚜라미를 활용한 당뇨개선, 피부보습, 발모·탈모 예방, 간기능(숙취해소) 향상, 환자식이, 화장료조성물 등 건강기능성식품을 연구 개발했고,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 역시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뚜라미를 비롯한 곤충은 이제 미래 대체식량자원을 넘어 각종 성인병질환 예방과 피부보습, 발모촉진 등 기능성식품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녔기에 연구개발과 식품 상용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성 인하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귀뚜라미 추출물의 모발 및 피부 기능 개선에 대해 설명한 후 “귀뚜라미에서 추출한 물질을 도포할 경우 기존에 알려진 모발영양제와 유사하게 모발의 성장이 촉진될 가능성이 높고, 피부 개선에 있어서도 탄수화물과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콜라겐재생에 필요한 미세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기능의 유지 및 손상된 피부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화 교수는 “최근 귀뚜라미 분말 추출물 D&D가 streptozotocin으로 발생한 당뇨병 쥐의 혈당을 낮추고, 췌장 조직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를 보호하고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고 말하며 “식용 곤충은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동시에 환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전임상, 임상 시험 등을 통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신의료물질 등 의약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 원장은 당뇨환자에 대한 쌍별귀뚜라미분말(D&D) 식이 사례들을 설명하며 “D&D 식이요법을 시행한 당뇨환자들이 인슐린 펌프를 탈거하고, 당뇨약을 감량하는 등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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