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은 지난 25일 서울예술고등학교 실내악 동아리 ‘카르페디엠’을 초청,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고등학교 내 봉사활동 동아리인 ‘카르페디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공병원의 장기입원 환자들에게 휴식과 희망을 전해주고자 입원환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직접 준비해 이루어졌다.

공공병원의 장기입원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 OST, 애니메이션 주제곡 등 귀에 익으면서도 잘 알려진 곡들 중 환자의 입장을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은 곡들을 선곡해 연주한 이번 공연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주곡의 해설도 들려주며 환자들의 이해를 돕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입원환자들이 모여 앉은 연주회 현장에서는 연주단원이 모두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점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동시에 학생들의 열띤 연주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이어져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기도 했다.

연주회에 참석한 김모(68‧서울 중랑구)환자는 “그동안 장기간 병상에 입원해 치료만 받다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도 침체되었는데 예술고 고등학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실내악 연주를 통해 마음의 큰 위안을 얻었다”며, “아직 어린 줄로만 알고 있던 고등학생들의 연주 실력에 놀라고 학생들이 환자들을 위해 연주회를 직접 준비하고 연습해왔다고 하는 성의에 감동을 받아 병원생활에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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