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대한적십자사의 혈액백 관련 의혹 논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여 국민건강에 한 치의 위해도 없도록 할 것을 식약처 등 정부 감독기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의협은 최근 혈액백 내의 항응고제에 함유된 포도당 농도의 기준에 대해 한적(韓赤)은 국제표준 및 식약처 기준을 따르지 않고 자의적인 기준을 만들어 적용해 왔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녹십자MS는 적십자사의 자의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규정을 위반하고 포도당을 추가로 첨해가 왔는데, 이는 엄연한 규정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번 사태와 관련 전문학회인 대한수혈학회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의견 조회 결과 혈액백의 국제적 기준인 미국 약전 항응고액의 포도당 정량법에서 포도당과 과당을 모두 합한 환원당 총량으로 측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식약처와 같은 의견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항응고제 내 포도당의 함량과 관련한 국제표준이 과당을 제외한 나머지 포도당의 수치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국제표준에 부합하고, 과당은 적혈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한적(韓赤)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님이 식약처와 전문학회의 의견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대한적십자사는 국제표준인 USP 기준을 무시하고 자의적인 기준을 마련했고, 적십자사에 수십년간 혈액백을 납품해 온 녹십자MS는 한적(韓赤)이 만든 자의적인 기준에 맞추기 위해 포도당 5.5%를 과량 투입하여 혈액백을 제조해 왔다며, 자의적인 기준은 국민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건강에 위해가 없도록 할 것을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의 감독기관과 관계부처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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