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범 교수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강상범 교수팀이 중부권 최초로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용해 중증의 위막성 대장염을 치료하는 ‘대변 세균총 이식’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최근 심한 복통 및 설사, 발열, 식욕 부진 등의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51세)에게 대변검사와 대장내시경을 실시한 결과 대장염의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을 확인하고 중증의 위막성 대장염을 진단했다.

이후 위막성 장염의 치료제인 반코마이신을 투여했으나 호전이 없자 지난달 29일 대변 세균총 이식을 시행,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얻었다.

▲ 이식전대장

대변 세균총 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환자의 장에 투입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추는 시술이다. 치료 효과는 물론 성공률이 70~90%로 높고 재발률이 낮은 장점이 있다. 주로 여러 번 재발하거나 항생제에 반응이 없는 위막성 대장염 환자가 대변 세균총 이식 대상이다.

강상범 교수는 “대변 세균총 이식은 위막성 대장염뿐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에도 치료 효과가 입증됐으며 과민성 장증후군 같은 기능성 장 질환으로도 치

▲ 이식후호전된대장

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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