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근용 사무관

내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는 병원에 전공의정원을 더 배정한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사무관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입원전담전문의 2명 이상인 과목에 레지던트 정원 1명을 추가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18개 병원, 72명의 전문의가 참여한 가운데 시행된 시범사업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추진되는 것.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서는 입원환자 만족도가 2-3배 상승했으며, 담당의사를 신속히 만날 수 있었다(1.63배). 또 통증조절 등의 입원진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1.96배).

특히 입원기간중 의사와의 접촉이 평균 5.6회, 접촉시간이 32.3분 증가해 밀도높은 입원환자 케어가 가능함이 확인됐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의 초기진찰부터 경과관찰, 퇴원계획 수립 등을 수행하는 전문의다.

이들과 함께 진료에 참여하는 전공의와 간호사에게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외과 전공의 중 81.5%가 수련과정에서 업무부담 경감 및 교육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으며, 70.7%가 입원전담전문의와 근무를 지속하길 희망했다.

간호사는 73.7%가 입원전담전문의로 인해 업무량이 감소되었다고 답했으며, 74.6%에서 이전보다 입원환자 진료에 대한 의사의 응답시간이 빨라져 74.1%가 입원전담전문의와 근무를 지속하길 희망했다.

권 사무관은 “복지부가 입원전담전문의 운영병원에 전공의 정원을 추가 배정하는 것은 입원전담전문의의 전공의 업무부담 경감 및 교육기능 강화 등 수련환경 개선효과를 고려한 것”이라며, “입원전담전문의 운영정도를 전공의 수련환경평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등 각종 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들로 구성된 입원전담전문의 협의회와 공동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참여 전문의들의 운영모델에 따른 현장경험 △복지부의 향후 정책 방향 △병원경영자 시각에서 본 확대방안 △관련 단체 및 학회에서 제도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권 사무관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실질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고, 입원전담전문의 과정이 의사들이 선호하는 진로영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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