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전담의료진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서 12번째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14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안동병원은 그동안 시설‧장비‧인력기준을 모두 충족해 16일 공식 지정서를 전달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총 200억 원을 투자해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한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중환자실(20병상) 및 병동(40병상)시설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장비가 24시간 운영되며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80여명 이상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한다.

▲ 전용 혈관조영실

경북은 중증외상환자 발생현황 전국3위, 교통사고 사망환자 발생률 전국 2위로 타 시도에 비해 높고 경북도청 이전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유입인구가 많아 외상환자 발생가능성이 높지만 지역이 넓고 산악지형으로 교통이 불편해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동병원은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경북닥터헬기와 실시간 연계진료를 통해 경북권역의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20%이하로 낮추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외상소생구역

안동병원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수백억원의 재원이 들어간 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상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체 없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중증외상 환자가 이송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골든타임에 전문치료센터로 올 수 있도록 소방, 병원, 경찰, 군부대, 보건관련 기관단체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외상센터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을 때 예방이 가능한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중증외상환자에게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국에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했으며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이 개소함에 따라 총 12개 외상센터가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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