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바 오목가슴교정술은 2개의 교정용 금속막대와 볼트를 이용해 가슴뼈를 위아래로 이중 압착하는 방법으로 완벽하게 교정하는 가장 이상적인 오목가슴 교정수술이다. 이승진 교수가 개발해 특허권을 갖고 있다.

 현재 오목가슴을 치료하는 방법인 너스법과 새로운 치료법인 더블바 가운데 더블바 오목가슴교정술이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시간 및 입원기간도 단축하는 등 장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승진 교수는 최근 미국흉부외과학회지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더블바 오목가슴교정술’의 우수성을 기존 방법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교수는 ‘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2018년 최신호에 논문 ‘더블바 오목가슴교정술의 수술 결과를 통해 본인이 집도한 더블바 오목가슴교정술(DCCF) 220례와 기존 오목가슴교정술(너스법) 306례를 비교분석하는 등 각종 수술 후 통계로 두 교정술의 한계와 장점을 밝혔다.

비교결과 DCCF을 적용한 오목가슴교정술이 뚜렷한 합병증 발생률 감소와 수술시간 및 재원기간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두 교정술은 합병증 발병건수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DCCF의 합병증은 단 2건(0.9%)에 불과했으나 너스법은 64건(20.9%)으로 21배에 달했다.

교정을 위해 흉부에 삽입하는 금속막대가 제자리에서 이탈함으로써 교정실패로 이어지는 사례는 너스법은 25건이었으나 DCCF에서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시간도 DCCF는 너스법에 비해 짧았다. DCCF는 막대 삽입 시 / 교정완료 후 막대 제거 시 평균수술시간이 52.3분 / 18.6분이었으며, 너스법은 67.8분 / 21.3분이었다.

회복속도를 나타내는 수술 후 재원일수도 차이가 컸다. DCCF의 막대 삽입과 막대 제거 시 평균 재원일수는 5.4일 / 1.6일이었으며, 너스법은 7.3일 / 3.1일이었다.

이 교수는 “두 교정술은 본질적으로 교정 원리부터 다르다”며 “시소의 원리를 이용해 교정하는 너스법은 작두와 비슷한 호두까기의 원리를 이용하는 DCCF에 비해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승진 교수

즉, 너스법은 들어 올리는 힘으로만 교정하기 때문에 ▲기흉과 전위(막대가 돌아가는 등 위치가 바뀌어 교정이 실패하는) 등 피할 수 없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을 교정하지 못하며 ▲환자의 성장에 대비할 수 없는(환자의 성장이 빠르면 막대가 흉벽을 눌러 모양이 바뀜) 등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교수는 금속막대를 2개 겹쳐 사용하고 두 막대의 양쪽 끝을 단단히 체결하는 DCCF를 개발해 너스법의 태생적 한계점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이승진 교수는 “DCCF는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을 성장에 구애받지 않고, 합병증 위험 없이, 완벽하게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목가슴은 가슴뼈가 함몰된 약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으로 가슴뼈 중앙이 함몰되거나 혹은 깔때기 모양으로 보여 ‘누두흉’이라고 불리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단지 폐렴에 취약할 수 있으며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와 함께 성장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성장기 내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