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가운데)과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좌)는 13일 유전자 조작 T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이전식을 했다.

국립암센터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특허기술인 면역유전자세포치료기법 ‘변이 CTLA4 유전자 이입 T세포 및 이를 포함하는 항암 면역 치료용 조성물’이 민간기업에 이전됐다.

이 기술은 2011년 국내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2017년 일본, 미국에 특허 등록이 완료된 최신 기술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바이오 스타트업인 티카로스(TiCARos, 대표 이재원)는 13일 이 기술에 대한 전용실시권 수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은 면역세포에 기능강화유전자를 이입해 더욱 강력한 면역세포치료제로 만드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킴리아, 예스카다와 같은 면역세포치료제는 혈액암에는 좋은 효능을 보이나 림프종과 고형암의 치료에는 아쉬움이 있고, T세포 활성화 치료제들은 자가면역질환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이번에 기술이전 받은 CTLA-4 유전자 이입 기술은 암특이적 T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은 크게 줄이면서 효능은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술의 원천개발자인 최경호 서울대 교수는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시도되지 않은 독보적인 면역항진 개념으로, 이 기술을 도입한 면역세포의 치료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이미 다양한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은숙 원장은 “이 기술은 다양한 연구 및 임상에 폭넓게 적용되면서 암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은 국립암센터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산업화, 상용화로 연계되는 선순환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화두는 면역항암제다. 특히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살상하는 면역세포치료제(CAR-T) 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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