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사들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소통하는 것으로 구조적 개선을 하면 더 많은 인재들이 의학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암을 치료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병원에는 원자력의학원 출신 의사가 반드시 있다. 지금도 매우 우수한 마노은 의료 인력이 환자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을 만들겠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큰 대학병원이 생길 때마다 의사들 이직으로 힘든 때도 있었다”면서, “지금은 우수한 인재들이 소속감을 갖고 의학원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가 수익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소통하는 것으로 구조적 개선을 하면 더 많은 인재들이 의학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은 실용화 성과 창출을 기반으로 기초(방사선의학연구소)-비임상(심개념치료기술개발 플랫폼구축사업단)-임상(원자력병원)이 이어지는 방사선의생명 전주기 연구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들과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개방형 연구플랫폼 및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

앞서 과기부는 원자력의학원을 방사선의학 종합연구기관으로 정의하고 원자력병원의 방사선의학 실용화 성과 창출을 요구했으며, 기초연구-응용연구-창업·사업화 일원화 제공 등 ‘병원중심 R&D·사업화’를 강조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의사들이 과기부 산하 출연연과 협력할 수 있도록 협력모델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하고 “내년 연구비를 수주하게 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완성토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생활방사선과 관련, 원자력의학원 내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예를 들어, ‘라돈침대’ 사건처럼 저선량 생활 방사선에 대한 대국민 이해증진에 관여하겠다는 것. 김 원장은 “당시 비상진료센터에 소비자들의 상담 전화가 하루 300통씩 걸려 왔는데 상담인력들이 건강상의 위해에 대한 대중의 염려를 덜어주기 위해 적극 응대했다”며, “방사선 위험에 대한 대중과 전문가 사이의 인식 차이를 줄이는 것도 의학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선 특화 인체 유래물은행 고도화인 바이오뱅크도 김 원장으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목표다. 이곳은 방사선치료 암환자, 방사선작업종사자 등 ‘방사선의학’ 특화자원을 수집하는 유일한 은행으로 국제생물환경자원은행협의회로부터 핵산제작과 품질관리 국제인증을 6회 연속 획득했다.

김 원장은 “인체유래물은행 네트워크에 참여후 외부 분양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연구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검체 수집 프로세스를 구축중”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원자력의학원 첫 여성 원장으로 1994년부터 원자력병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방사선치료연구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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