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의사·간호사 수는 적고 외래 진료 횟수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 주요 지표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에서 가장 낮았다. OECD 평균은 3.3명이다.

의대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 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인 12.1명에 못 미친다.

반면 국민 1인당 의사의 외래 진료 횟수는 가장 높다. 2016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7.4회다.

간호 인력도 2016년 임상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 수가 인구 1000명당 6.8명으로 OECD 국가 평균 9.5명보다 2.7명 적다.

총 병원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0 병상으로 OECD 평균(4.7)에 비해 약 2.6배 많으며, MRI와 CT 보유대수도 OECD 평균을 훨씬 상회해 물적 자원은 최상위권이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589.1US$ PPP)은 OECD 평균보다 140.2US$ PPP 높았고, 항우울제 소비량은 낮은 반면, 항생제 소비량은 많았다.

2016년 우리나라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7.8%), GDP 대비 장기요양지출비의 비중(0.9%)은 아직 OECD 평균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건강과 밀접한 과체중·비만인구 비율은 매우 낮고 기대수명도 OECD 평균보다 길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과 ‘허혈성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은 OECD 최하위 그룹으로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32.5%)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고,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8명으로 가장 높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OECD 보건통계’ 내용은 비의료적 건강요인, 건강상태, 보건의료이용, 보건의료자원, 의약품 판매․소비, 장기요양 등으로 분류되며, 주로 2016년 기준의 수치를 수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비교성 제고를 위해 각 국가의 수치를 재가공한 경우도 있으므로 국내 공표된 수치와 동일하지 않을 수 있고, 2018년6월28일 기준의 OECD DB를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며, 해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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