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회장>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유럽 의약품 안정청의 발표에 따른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발암 우려가 있는 중국산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인 NDMA가 확인되어 219개 품목에 대해 즉시 판매 및 제조중지 발표했다가, 이틀 후인 7월 9일 해당 원료 사용이 확인된 115개 품목에 대해 판매 및 제조·수입 중지를 발표하여, 대체혈압약 처방을 원하는 환자들은 주말 내내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등 환자의 건강이 우려되는 초유의 혼란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의 약품 인허가를 믿고 해당 의약품을 처방하였던 의사들은 식약처의 근본적 문제와 미숙한 업무처리에 대해 개탄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사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의 원천적 원인인 정부의 비용대비 효율성만을 극대화한 잘못된 약가결정구조의 의학적 원칙에 따른 재정비를 즉각 실시하고, 현행보다 엄격한 기준의 철저한 생동성검사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시판되는 모든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원료의약품의 즉각적인 안전성 전수재조사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심사평가원의 저가 약 인센티브 제도의 즉각 폐지, 약사들의 조제 기록부 부재로 인한 실태 파악을 개선, 제각각인 환자의 상태와 제네릭 의약품의 효능을 고려하여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주장을 근절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정부는 전적으로 의약품의 원료에서 부작용까지 안전관리 및 인허가를 관장하는 식약처가 이번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하고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었음을 통감하고 재발방지와 책임을 물어 식약처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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