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간호사의 에세이 ‘간호사 김영미’가 발간됐다.

화려하고 기교 있는 문장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수필집이다.

강원도에서 보낸 작가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유년시절을 떠올려 향수에 젖어 들게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간호과장으로 지내면서 겪은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느끼게 해 준다.

글도 부끄럽고 내가 한 일을 쓰다 보니 자랑 같아 망설여지지만, 누군가에게라도 어떤 측면에서든 도움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내놓기로 했다는 김영미 간호사.

노동영 제2대 암병원장(대한암협회 회장)은 “그의 글은 우리의 일상에서 평소 느끼지 못한 부분들을 일일이 스토리로 형상화하고, 그 이면의 문제점, 가치, 의의를 드러내 준다”고 말하고 “또 오랜 세월 환자·직원과 함께했던 희로애락, 아름다움, 아픔, 잔잔한 감동, 때로는 가슴을 뒤흔드는 감격을 여러 색감으로 그림 그리듯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평했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의 여유를 내어 사람 냄새나는 간호사 김영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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