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닥터헬기안동병원항공의료팀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경북닥터헬기는 2013년 7월4일 전국에서 3번째로 안동병원에 배치되어 지금까지 1천8백회이상 출동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6대의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먼저 1천8백회 출동실적을 기록한 경북닥터헬기는 하루 평균 1회 이상 경북하늘을 날며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의료팀 20여명과 운항팀 10여명(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30여명 이상이 근무하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단 한사람의 응급환자를 지켜내기 위해 365일 대기하고 있다. 7월1일 기준으로 2,337회 요청을 받아 1,817회 출동해 1,694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헬기이송환자 1,694명은 중증외상 환자가 547명(32.3%)으로 가장 많고 뇌질환 369명(21.8%), 심장질환 235명(13.9%),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543명(32.0%)을 차지했다.

환자는 남자가 1,091명(64.4%)으로 여자 603명(35.6%)보다 많고 70대가 452명(26.7%), 60대 341명(20.1%), 50대 316명(18.7%)순이었으며 80대 이상 342명(20.2%), 40대 이하도 243명(14.3%)이나 됐다. 신생아를 제외한 가장 나이어린 환자는 3세의 열성경련 어린이였고 최고령은 100세 환자로 약물중독이었다.

지역별로는 영주 405회(24.1%), 봉화 220회(13.0%), 의성 174회(10.3%), 청송 170회(10.1%), 영양 166회(9.8%), 울진 156회(9.2%), 예천 148회(8.8%), 문경 143회(8.5%) 순으로 경북북부권역에 많았다. 그 외에 군위, 상주, 영덕, 칠곡, 안동, 구미, 성주, 포항, 영천, 청도, 김천, 대구 등 경북전역과 충북 단양, 제천, 강원 태백, 삼척 등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이송 시간은 평균 17분48초로 예천, 의성, 영주지역이 12분이 그리고 청송, 영양, 봉화, 군위지역이 15분을, 문경, 상주, 영덕이 18분, 포항, 성주, 울진이 평균 25~27분 소요됐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해 현장에서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추고 있으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 절개술, 흉관 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를 통해‘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우리나라 닥터헬기는 총 6대로 2011년에 인천(길병원), 전라남도(목포한국병원)를 시작으로 2013년 경상북도(안동병원),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6년 충청남도(단국대병원), 충청북도(원광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아주대병원)에 추가배치가 예정돼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