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진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

근로복지공단 의료사업이 의료·재활 품질 향상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정조준하고 있다.

홍성진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는 28일 전문언론 간담회를 갖고 “2022년까지 산하 10개 병원의 발전방안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병원별 기능과 역할을 정립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재 병원으로 산재 근로자의 조속한 사회 복귀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이 추진하는 발전 방안은 ‘재활기능 강화와 수혜자 확대로 사회·직업 복귀 촉진, 신규정책사업 적극 추진으로 보험자 병원의 본질에 충실한 ‘미래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진료 전문화 및 선진화 ▲재활 및 직업 복귀 지원강화 ▲의료 인프라 지속 개선 ▲서비스 및 경쟁력 제고 ▲산재 예방 사업 기능 강화 등 5개 전략 방향을 마련했다.

또 장해 진단 전문 의료 기관을 운영키로 했다. 그동안 장해 진단 과정에서 호의적 진단 또는 이해 부족에 따른 착오 진단 등 주치의 1인 진단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전문의 3명 이상 협의체를 통해 장해진단하는 것으로 개선하게 된다.

소속기관 7개소(안산, 창원, 대전, 동해, 인천, 순천, 대구병원)와 기관 19개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재활 특진 제도도 도입한다. 장해가 예상되는 산재 노동자를 대상으로 요양 초기부터 집중 재활 전문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집중재활 직업복귀율은 31.7%·요양일수는 376일로, 일반치료환자군의 21.5%·448일에 비해 치료효과는 10.2% 좋아지고 72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를 강화해 장해 최소화 및 조기 직장 복귀를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재활 프로그램 및 수가 개발 활성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운영, 산재전문재활간호사 양성과 역량 강화, 공상공무원 의료재활서비스 도입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연구원이 스마트 휠체어 시연을 하고 있다.

특히 재활공학연구소(소장 류제청)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최근 근력보조 휠체어 등 4개 제품에 대해 중소기업 2곳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연구소는 무구속·무자각 스마트 휠체어, 근력보조 휠체어, 초경량 전동휠체어, 전동기립형 휠체어 기술을 기업에 각각 이전하게 된다.

류제청 소장은 “재활보조기구 연구성과인 기술 이전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협력과 동반성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산재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현재 스마트파워렉, 근전전동의수, 가상현실 재활치료, 환자맞춤형 3D프린팅, 스탠드업 휠체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구되고 있는 왕복보행보조기, 다관절의지 등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시험인증센터에서 휠체어내구성 시험, 침대시험기, 의지시험기를 시험하고 있으며, 산재노동자들을 위한 운동재활관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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