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균 소방위 인터뷰 장면>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최근소방관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관심을 유도키 위해 FILO팀의 소방관PTSD영상 제작을 지원했다.

재단은 화상분야를 넘어 안전사고와 소방에 관심을 갖던 중, 올해 초 FILO팀으로부터 소방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에 관한 영상 제작을 제안 받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요구조자와 화상환자를 구해야 하는 소방관의 심리상태 개선을 위해 FILO팀의 영상물 제작을 지원했다.

FILO팀은 문화예술 창작자들과 안전이슈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협업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방법과 의식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으며 안전 이슈에 관련된 문제들을 문화예술을 통해 확산하고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단체다.

소방관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우울증, 수면장애, 알코올장애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외상후 스트레스는 일반인에 비해 7배 가량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방관은 자신이 부상을 입거나 생사의 갈림길을 경험하는 1차 외상과 훼손된 신체나 사체, 각종 현장에서 끔찍한 사선의 상황을 목격함으로써 2차적으로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다. 이처럼 한번 경험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좀처럼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영상의 인터뷰에는 최근까지 경기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담팀을 맡았던 박승균 소방위,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 이건 선임 소방 검열관을 비롯하여 우연택, 홍순범 소방관이 참여하여 본인들의 경험담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박승균 소방위는 외상 후 스트레스는 소방관들이 말없이 감내해야하는 직업병이 아니며, 충분히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소방관들이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한 관심은 물론 현재 PTSD를 느끼고 있는 소방관들이 상담과 치료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치료받지 않는 것이 더 나약하다고 생각한다’는 이건 선임 소방검열관의영상 인터뷰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이 영상을 통해 상담과 치료를 주저하고 있는 소방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FILO팀은 “영상을 통해 사명감으로 헌신하는 소방관분들에게 생긴 PTSD를 어떻게 접근해가고 풀어가며 시민들이 줄 수 있는 도움의 역할은 무엇인지 재조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작된 영상은 ‘소방관의 감기’라는 제목으로 유투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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