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비룡 서울대병원 교수가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통합 6단계 모형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사업(2007년 시작)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2012년 7월 시작)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2014년 10월 시작)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2016년 9월 시작) 등 여러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통합하는 안이 제시됐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조비룡 교수는 26일 열린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추진단(단장 박형근)’ 발족 기념 포럼에서 환자등록→케어플랜(+상담)→환자관리(코디네이팅)→교육‧상담(+의뢰)→추적관리(점검 및 조정)→평가 등의 6단계를 거치는 모형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이 모형을 통해 케어플랜 강화(심층상담, 수요 및 중증도 평가, 기본교육과 연동), 케어코디네이터 도입(환자 관리를 위한 주체: 간호사), 교육상담 다양화(환자 상황 및 중간 점검) 등의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여러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각각 추진함에 따라 사업 재정지원 방식과 사업 전산시스템 통합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먼저 재정지원 관련, 보상분야 및 수준이 다르다는 문제를 꼬집었다. 조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638개 의원 참여)과 만성질환관리수가 시범사업(1165개 의원 참여)을 우선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덧붙여 본인부담 감면 확대 등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추가 통합을 통해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의 진찰료 본인부담률 감경 부분을 진찰료 외 서비스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케어플랜과 교육상담료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비대면 관리수가를 환자관리료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통합 모형의 효율적 전산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으로 안정적 업무를 지원하고 의사(간호사)가 케어플랜, 교육상담 내역 등의 전산 입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향후 인센티브와 관련해 임상효과, 순응도, 서비스 프로세스 평가 등 평가지표 도출을 통해 질 평가를 실시, 만성질환관리 성과평가와 연계해 우수의료기관을 선정, 수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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