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은 유방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최근 지난 2016년 유방암 환우를 위한 ‘미모사(미인아, 모든 걸 사랑하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방암을 극복한 경험자(멘토, mentor)와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환우(멘티, mentee)가 만나 자신의 치료 경험과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정서적 교감을 통해 유방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

2년이 흐른 현재 작지만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멘티로 참여한 유방암 환우 정 모 씨가 어느덧 유방암을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멘토가 되어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정 씨는 “처음에는 두려움과 실망으로 마음을 열지 못해 참여를 망설였지만 프로그램 참여 후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면서 심신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나 역시 다른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내가 경험한 사랑을 전파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방크리닉 윤대성 교수는 “실제 유방암을 경험한 멘토가 전하는 정보나 위로는 의료진이 제공할 수 없는 특별한 힘이 있고, 그것이 우리가 꾸준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라며, “많은 유방암 환우들이 참여해 진정한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유방암 환우 멘토링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11시에 암센터에서 개최되며, 참여를 원하는 멘토와 멘티는 건양대병원 대외협력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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