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이 진행하고 있는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이 당뇨병 발생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협 나은희 건강증진연구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은 지난 5-8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2018 건강증진병원(Health promotion hospital) 국제 컨퍼런스에서 건협에서 수행한 당뇨병 예방 연구 수행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건협에서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 받은 만 30-70세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 대규모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의 총 3년의 연구기간 중 12개월간 수행한 중간 분석 결과로, 생활습관중재군, 검사중재군, 대조군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연구결과 12개월간 중재 후 생활습관중재프로그램은 식습관, 음주 및 신체활동 습관 변화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고, 생활습관중재군과 검사중재군의 공복혈당 수치도 유의한 변화가 있으며, 12개월 시점에서의 당뇨병 발생률은 생활습관중재군이 5.7%, 검사중재군이 4.3%로 대조군의 6.5%인 것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은희 소장은 이번 구두발표에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당뇨병전단계에서 생활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혈당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은 체중감소와 음주 및 신체활동 습관 개선에 효과적이었다.”며 “특히 제2형 당뇨병 발생 감소 효과는 연구기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이러한 중재연구의 수행과 연구결과 공유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의 예방 효과를 입증하고, 당뇨병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학술대회에 참가한 600여개 이상의 발표연제 중 10개의 우수 발표 중 하나로 선정되어 학회지로 인쇄, 건강증진병원(Health promotion hospital) 관계자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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