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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화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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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보건의료시스템 큰 차이 ... 진료 소통도 어려워
통일보건의료학회, 북한이탈주민·의료인 위한 10개 가이드라인 발표
2018년 06월 15일 (금) 22:10:14 손종관 sjk1367@hanmail.net
   
▲ 통일보건의료학회와 남북하나재단은 15일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보건의료 현장에서 남북한 사람들의 상호이해와 소통’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분위기 속에서 한반도 보건의료 문제에 대안을 마련하려는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

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 전우택)는 15일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춘계 학술대회에서 북한이탈주민(탈북민)과 국내에서 탈북민을 진료하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각각 마련된 10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는 14일 학술적·교육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동안 간간히 결핵이나 의약품 제공 등의 교류가 있었지만 대학병원, 공공의료기관, 학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일보건의료학회에 따르면 북한은 특정 의사가 특정 지역 내 120-130가구의 건강을 책임지는 호담당의사제를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검사 장비 부족 등으로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하고 있는 상항이다.

환자들도 이른바 길거리 시장인 ‘장마당’에서 약을 구해 복용하는 등 약물 오남용 문제도 심각하다.

또 이탈주민들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은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치료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

또 남북한 의료이용 시스템의 차이로 증상을 과하게 표현해야 약을 처방받을 수 있던 경험을 그대로 하거나 자의적으로 약물 복용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의료진과 이탈주민 환자간의 진료 소통도 어려움을 초래한다.

따라서 통일보건의료학회는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3만2000명의 북한이탈주민을 통해 보건의료영역에서의 남북 간 소통과 교류를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일보건의료학회는 탈북민과 국내 보건의료인의 상호이해를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이 향후 남북보건의료 교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우택 이사장(연세의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탈북민, 탈북민을 진료한 의료인의 의견을 전방위적으로 수렴했다”면서 “남북보건의료 교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기관 이용 10대 가이드라인]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읍시다.

△올바른 건강습관을 유지합시다.

△몸이 아픈 것은 삶의 여건이나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몸에 병이 없어도 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빠르고 확실한 치료를 이끌어 냅니다.

△신뢰할 수 있는 같은 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것이 좋은 치료 결과를 이끕니다.

△증상이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고 치료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약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약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됩니다.

△의료 이용 정보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북한이탈주민을 진료하는 보건의료인을 위한 10대 가이드라인]

△북한이탈주민은 증상의 정도로 질환의 경중을 판단하곤 합니다.

△신체의 증상이 심리적 어려움과 관련있는지 확인해주세요.

△삶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증상 호소 표현을 잘 이해해주세요.

△꼼꼼한 문진과 신체검사(P/E)를 해주세요.

△의사-환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치료 과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주세요.

△약의 효능과 효과발현 시점 등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약물 오남용 및 과용 위험성을 설명해주세요.

△건강보험 자격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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