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안과 이창규 교수가 유럽녹내장학회(13th EGS congress)에서 정상안압녹내장의 발병원인과 증세가 비슷한 망막정맥폐쇄 구별법 대한 연구주제를 발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창규 교수는 정상안압녹내장과 망막정맥폐쇄의 발병원인과 병의 경과가 다른 만큼 이를 이용해 망막정맥폐쇄와의 구별을 위해 가장 큰 발병원인인 혈류변화 차이가 시신경과 시신경 주변 미세혈관의 변화에 어떤 차이를 미치는지 6개월간 경과 관찰을 했다.

두 질환의 시신경유두와 주변 미세혈관 차이를 최신 검사장비인 빛간섭단층촬영(OCT)와 빛간섭단층혈관촬영술(OCTA)를 통해 분석한 결과 시신경이 지나는 사상판의 깊이와 편평함의 차이가 컸다. 또한 망막정맥폐쇄는 주로 망막 표층의 미세망막혈관이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판과 미세망막혈관의 차이를 통해 두 질환을 구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정상안압녹내장의 경우 망막정맥폐쇄와 다양한 차이점이 관찰되어 다인성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환임을 한 번 더 시사한 연구라는 평을 받았다.

이창규 교수는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에 원인 파악 및 타질환과의 구분을 통해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안압이나 혈류 등 다양한 요인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환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규 교수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녹내장회에서 전시된 총 495개의 중 높은 평가와 관심을 받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포스터상(a winner of the 'Most Popular Posters' Awards)’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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