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산부인과가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인암 로봇수술 교육을 실시했다.

동산병원 산부인과는 28일 오전 8시부터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들에게 구멍 하나로 로봇팔을 넣어 수술하는 ‘부인암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을 실시했다. 부인과 에피센터로서는 최초로 실시한 교육이다.

에피센터(epicenter)란 로봇수술을 교육하는 지정병원이다. 다빈치 로봇수술 본사인 미국 인튜이티브(Intuitive)사가 다빈치 로봇수술의 술기가 탁월한 한국 의사를 선정하여 술기 개발이 필요한 국내 및 해외 의사들을 도울 수 있도록 멘토 자격을 부여하며 그 병원을 에피센터로 지정한다.

에피센터 지정은 국제적으로 로봇수술 술기가 뛰어난 병원임을 입증 받는 것으로, 동산병원 산부인과는 지난해 1월 에피센터로 지정받았다.

이날 교육은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이 진행했으며, 교육대상인 의료진들은 다빈치 로봇수술에 참관하고 수술 술기에 대한 강의도 했다. 조치흠 센터장은 자궁내막암 및 자궁내막 상피내암의 단일공 로봇수술 등 총 3번의 수술을 시행했다.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은 “동산병원 산부인과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전체 로봇수술 건수의 80%를 차지할 만큼 그 경험과 기술력이 앞서고 있다”며, “앞으로 에피센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들과 경험 및 술기를 공유하고, 전 세계에 우리나라 로봇수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산부인과는 부인암 로봇수술 800례를 돌파했다.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은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아시아 최초 기록이다. 2016년 세계 처음으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에도 성공했다.

현재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인튜이티브사는 이러한 동산병원의 자궁내막암 수술과정을 특허내 전 세계 의료진들의 교육 영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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